1화. ”뭐야, 이건.“
“어서 오세요.”
다차원 점집입니다.
***
한 번쯤 이런 얘기 들어보았지 않은가?
- 무당은 사기꾼이다.
그건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이 말이 와전되었다고 생각한다.
분명 최초에는 이런 말이었을 거다.
- 오컬트 분야에 일하는 사람들은 사기꾼이다.
그래, 나는 오컬트 업계 사람이다.
점을 쳐서 미래, 또는 길흉을 보는 점쟁이.
인 척하는 사기꾼이다.
어려서부터 장래 희망이 점쟁이인 건 아니었다.
나는 타고나길 구라치는 거에 재능이 있었다.
예쁘기도 하니 헛바람을 들어 배우 지망생이 되었다.
그리고 무명 배우가 되어버렸다.
잘하는 것은 입 터는 것밖에 없다.
나는 재능을 살려 점쟁이가 되었다.
죄책감은 없냐고?
없다.
손님들이 진지한 마음으로 점집에 왔을 리도 없고,
내가 정치인처럼 영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지 않은가.
오늘도 만족스럽게 여러 사람을 속인 뒤, 점집의 문을 닫으려고 할 때였다.
[운명의 구원자로 선택되었습니다.]
[주인공들을 구원하세요.]
[차원 통로가 개방됩니다.]
“뭐야, 이건.”
시스템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