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죽고싶은 남자
"저기요 스마트폰을 떨궜는데요"
소녀의 눈망울과 몸짓은 죽은 나의 염원을 살짝 일깨웠다.
그러나 그것도 아주 잠시.
다시 수면으로 가라앉은 숨결이 다시 고개를 숙인다.
"저기요 아저씨 고맙다는말도안해요?"
나는 그런 소녀를 보고
"고마워요"
"아니 참 도와줘도 인사받기 힘드네요 힘든세상이여요"
별말없이난 갈길을 걸었다.
그때 마침 부는 바람일까 소녀에 포켓에 있던 작은 종이가
나풀댄다.
보고싶지않아도 볼수밖에 없는 시력.
유능혁은 그게 무언지 알수있었다.
천하제일 경연대회.
매년 열린다.
이름처럼 나름 그럴싸한 무대.
그곳에 가면 소녀는 반드시 죽을것이다.
자신과는 하등 상관없다.
단순한 의미도.
기회도 어떤 식의 그무엇도 나완 관련없다.
그러나 이미 유능혁에 머리속엔 소녀의
이름과 주소 그리고 학력사항이 들어와있다.
아까 흘린 전단지에는 그런것들이 기재되어
이미 뇌리속을 파고든다.
쓸만했따.
그누구와 비교해도 상당한 재능.
적당한 스승만 있다면
우승은 아니여도
4강은 노릴수있을터.
허나 그런 기회는 적고
아마도 그녀는 죽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