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신이 되는 101가지 방법
신이 되는 101가지 방법이 있다고들한다.
나머지는 잘모르겠다.
내가 아는 방법은...
오직 하나니까.
우린 태어나자마자 도서관에 간다.
내가 무언가를 자각했을땐
이미 내손에 책이 쥐어졌다.
그때는 언어라는게 익는지 몰랐다.
그저 과일처럼 여무는게 아니라
그저 날때부터 보였으니까.
우리에겐 부모란 존재는 없었다
그저 각자가 정해진 이야기를 보고 또볼 따름이다.
나에게 주어진 이야기의 제목은 이랬다.
<배드엔딩메이커스>
이이야기는 슬프지만
난 이걸 해피엔딩으로 바꾸어야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난 폐기되고야만다.
저멀리 분쇄기에 갈려
아무도 모르는 종이가 되어
다시 책으로 만들어질께 뻔했다.
우리에겐 부모가 없지만
그래도 생일은 주어진다.
이걸 다행이라고 불러야할까?
오늘은 나의 생일이고 나는
처음으로 외출을 하게된다.
그러니 누군가 이 일기장을 본다면
조용히 다뤄 엔딩은 살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