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1
대한민국 서울.
일본 도쿄.
두 도시는 1,1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두 도시에서 똑같은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피해자의 이름도 다르고, 국적도 다르다.
하지만 사망 시각은 단 1초도 틀리지 않았고, 상처의 형태도 완전히 같았다.
더 이상한 건...
서울에서 발견된 지문이 도쿄 범죄현장에서 나왔고,
도쿄에서 발견된 혈흔이 서울 피해자의 DNA와 일치했다.
비행기로도 이동할 수 없는 시간.
국경을 넘을 수 없는 증거.
경찰은 처음엔 오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 번째 사건이 일어나자 두 나라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가 현실의 법칙을 무시하고 있다.